2010. 8. 19. 01:25
퍼온건데 원본 출처를 모름다.

근데 읽으면서 손에 땀이나서 퍼왔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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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대구에서 K고등학교다니는 19살 청년임

 

 

 

내가 올해초에 겪었던 애피소드를 소개해드리겠음

 

 

 

그때는 개학전 보충수업이 끝나는 2월말무렵이었음

 

 

 

그날 저녁 나는 부모님에게 무지혼났음(뭐떔에 혼났는지는 기억이안남)

 

 

 

그래서 기분이 안좋아서 산책을 하기로 결심!! 방긋

 

 

 

 

난 자유방목형으로 키워졌기때문에 언제 나돌아다니든지 제약이없음

 

 

 

내가 집을 나간시간은 대략 22:30 정도였음

 

 

 

아마 부모님은 술마시러간걸로 생각했었을수도있음(나 양아치아님)

 

 

 

우리 집 주변엔 오봉산이란 산이있음

 

 

 

그뒤에는 K여고가 위치해있음

 

 

 

그산주위는 내가 중학교때 놀았던 추억의 장소임

 

 

 

고등학교진학후에 한번도 가본적이없었고 갈때도없었기때문에 산주위를 배회했음

 

 

 

예전에 가던 추억의장소들을 회상하면서 돌아다님

 

 

 

계속돌아다니다보니 예전부터 눈에 밟혔지만 사정이안되서 못가본길들이 나옴 

 

 

 

큰길이고 조명도 밝고

 

 

 

모험가인 나는 탐험을 떠나기로 결심했음

 

 

 

대구의 밤길은 아름다움ㅋㅋㅋ

 

 

 

1시간30분가량을 걸었을꺼임

 

 

 

걷다보니 엄청난 경사의 아스팔트 언덕이보이는거임

 

 

 

소문으로만 듣던 K여고인거 같았음

 

 

 

난 K여고에 가본적도없고 본적도 없었음

 

 

 

들리는소문으론

 

 

 

그 K여고는 산중턱에 위치해있고 경사가 너무급해서 학교에서 뛰어 내려오면

 

 

 

멈추지 못해 도로변까지 내달리다가 사고당한사람이 많다는 이야기임

 

 

 

또 여학생들의 종아리를 보면 3년동안 언덕을 올라야하는 학교 특성상 K여고학생들은 종아리가 굵어져서 여학생들의 종아리만 보면 그학교 학생들을 구별해낼수있단 이야기도있음

 

 

 

다시 이야기전개

 

 

 

그위치는 그 학교가 있을법한 위치였고 경사도 마찬가지였음 그떄시각 24:00임

 

 

 

그래서 나 올라갔음

 

 

 

그러고는

 

 

 

 

올레!!!!를 외쳤음

 

 

 

예상적중!!!!

 

 

 

그 K여고가 맞는거임

 

 

 

 

난 우선 학교한바퀴를 둘러봄

 

 

 

 

그러고나선 학교안에 들어가보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생김(남학생의 호기심이랄까....)

 

 

 

 

그래서 들어갈곳이없나 문을 하나씩 열어보기시작함

 

 

 

 

K여고는 학교가 전부 연결되어있음 사진첨부

 

 

 

 

 

저게 다 연결되있는거임 강당까지

 

 

 

 

난 저 반대쪽 동네 사는데 걸어서 저까지 갔음(좀대단한듯 짱)

 

 

 

 

그러곤 학교 문을 하나씩 다열어봤음

 

 

 

다 닫겨있엇음 ㅜㅜ 좌절했음

 

 

 

근데 강당쪽이 공사를 하는것으로 보임

 

 

 

다가갔음

 

 

 

문열었음

 

 

 

덜컹.. 열렸음

 

 

 

나는 망설이지 않고 들어갔음

 

 

 

남고강당이랑 별다를게 없었음

 

 

 

그래서 본교에 들어가고싶은 욕구가 생김

 

 

 

모든 건물은 연결되있지만 본교랑은 안에서 문이 다 닫겨서 차단된상태

 

 

 

난 들어가보고싶은 욕구가 너무 강했음

 

 

 

그래서 창문을 하나씩 다열어본거임

 

 

 

역시 창문은 허술했음ㅋㅋ

 

 

 

난 들어갔음 이해를 돕기위해 그림씀

 

 

 

 

동그라미한곳이 내가 들어간 창문임

 

 

 

진입후 코너를 돌아 탐색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는데

 

 

 

천장에서 불빛이 깜빡깜빡꺼림

 

 

 

신경쓰였음

 

 

 

아마 그게 감지센서였던거같음

 

 

 

신경쓰였지만 뭐... 그냥 올라갔음

 

 

 

그러고 나선 1학년교실을 둘러보는데

 

 

 

갑자기 소변이 너무 마려웠음

 

 

 

화장실은 복도끝에위치

 

 

 

뛰어서 화장실에 도착했음 2층화장실이었음

 

 

 

학교는 2층 1학년 3층 2학년 4층 3학년 이렇게 분리되어있음

 

 

 

난 3학년이라서... 4층화장실가서 소변볼려고 했음(나변태아님)

 

 

 

난 꾀 주도면밀하기떄문에 창문밖을 계속 주시하면서 돌아다님

 

 

 

창문밖을 보는데 놀랬음

 

 

 

 

헉!!!

 

 

 

 

내가 들어온집입로 1층전부 환하게 불이 켜져있는거임.....빨간색졸라맨은 내위치

 

 

 

 

순간 착각했음 원래켜져있엇나...?

 

 

 

그래서 유심히 관찰중

 

 

 

경비업체차2대와 검은색차 1대 들어옴

 

 

 

나 조..ㅈ된거임

 

 

 

걸리면 살아갈수없음

 

 

 

그래서 일단 화장실로 숨었음

 

 

 

그거암? 불이 하나씩 서서희 켜지면서 발자국소리점점다가오는거 완전 공포영화임

 

 

 

내가 숨은 화장실 그림 개발로그린거라서 이해부탁

 

 

 

 

나눠진칸이 변기칸이고 사람있는곳이 내위치 바로밑이 세면대임 내가있는변기만 분리되있음 난 저기 숨었음

 

 

 

저 여고는 층마다 화장실 2개가 붙어있음 난 남여화장실이 분리되있나 생각했엇음

 

 

 

하지만 둘다 여자화장실임

 

 

 

어쨋든 경비업체직원 무전때리면서 화장실로 들어왔음

 

 

 

경비업체 직원분 칸 문 하나씩 차례대로 다 열어봄 나한테다가옴...

 

 

 

난 옥택연빙의상태 내심장은 heart beat  쿵쾅쿵쾅  

 

 

 

나어떡함.... 나 죽었음.... 걸리는거임.... 걸리면 개쪽임.... 경찰서 가야됨.....

 

 

 

난 같은재단 남고 재학중임

 

 

 

걸리면 어떠캄... 교장선생님 이름 작년에 여고에서 온 선생님들이름까지 머리에 떠오름

 

 

 

그러면서 머리는 복잡해짐 폐인

 

 

 

신이시여...  안걸리게해주십시오!!!기도했음

 

 

 

경비원 문 하나씩 열면서 점점 다가옴 이제 난끝임 눈을 질끈감았음

 

 

 

더군다나 오리털파카를 입고있었기때문에 조금만 움직여도 옷에서 소리가남

 

 

 

부동자세유지

 

 

 

너무 힘듬ㅜ아직 소변도 안본상태라 참기도 힘들었음

 

 

 

경비원과 교사로추정되는분들은 내 바로옆에있는  창문을 열더니

 

 

 

그리고 대화를함 (지금생각해도 스릴넘침 나무문하나를 사이에두고 내 존재를 몰랐던거임 그경비원 이사실알면 대성통곡할꺼임ㅋㅋㅋㅋ)

경비 : 변태놈들이 창문으로도 자주옵니다

 

선생 : 여기로도 들어오나요?

 

경비 : 요즘 한동안 안그러던데 또 침입햇나봐요

 

선생 : 세상이 말세잖습니까

 

경비 : 여기가 2층인데 밑에서 올라오면 3층높이아닙니까 목숨걸고온다니깐요

 

(나 변태아닌데.....그리고 거기로 안들어왔거든여)

 

 

 

그리곤 무전하는거임

 

 

 

경비 : 치지직... 치직... 2층점검완료 사람없음

 

 

그리고는 불끄고 나갔음...

 

 

 

난 정말정말 기뻣음 살면서 기뻣던순간 베스트 1위임

 

 

 

난 화장실칸안에있지만 복도에서는 찬란한 불빛이 느껴짐

 

 

 

그자리에 부동자세로 30분가량을 서있었음

 

 

 

20분정도 지났을때 불이 꺼졌지만 섣불리 행동하지않음

 

 

 

10분더있다가 나갔음 복도는 어두움 다철수했나봄

 

 

 

확인차원으로 밖을 내려다봄 

 

 

 

차3대가 쪼르륵 나감

 

 

 

ㅋㅋㅋ 너무 기뻣음 나의승리임

 

 

 

일단 오줌눴음 ㅋㅋㅋㅋ 3학년이지만 그냥 2층에서 해결함

 

 

 

그리고는 학교를 탈출하기 위해서 한층내려갔음

 

 

 

그리고는 어디로 나갈지 한 1분 고민했을꺼임

 

 

 

근데 또 경비차 들어옴

 

 

 

숫자가 늘어서 경비차6대 검은차 2대랑같이 들어옴 ㅜㅜ

 

 

 

일더커졌음

 

 

 

계단사이마다 센서가 있었던게 분명함100퍼센트임

 

 

 

운동장쪽으로 창문열고 나가긴 걸럿음  운동장은 이미 장악당한상태

 

 

 

그래서 강당으로 넘어가는 죽음의 난간 통로가 있었음

 

 

 

거기 2층이지만 강당내려가는쪽은 건물을 더낮게지어서 4층임

 

 

 

떨어지면 즉사임 난간타고 강당갔음

 

 

 

 

난간폭은 내발길이정도임

 

 

 

난 목숨을 걸고 넘어간거임

 

 

 

난 살았음

 

 

 

하지만 강당도 안전하지못함 멀리서 불이 하나씩 켜져오면서 다가오는게느껴짐

 

 

 

ㅅㅂ..... 됫다 이제 도망갈곳이없는거임

 

 

 

일단 무작정 올라감 강당은 3층더높게 설계되있음

 

 

 

더이상 도망갈곳이 없기에 난 창문열고 나갔음

 

 

 

난간착지~  이번엔 난간이 좀 널널했음

 

 

  

그리고는 경비원들 뒤로 지나갔을꺼임

 

 

 

겨울이라서 추움....

 

 

 

 

상황을 그림으로 또 보여줌

 

안                                   밖 (5층)

 

 

나는 밖에서 앉아있는거임(지상5층) 건물안은 경비원

 

 

 

 

저기도 떨어지면 죽지만 아까보단 안전함 

 

 

 

 

저렇게 한 30분을 또보냈음

 

 

 

너무 심심했음

 

 

 

그렇다고 또 섣불리 나갔다가 잡히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헛수고로 돌아가는거임

 

 

 

난 새벽2시30분에 친구에게 전화를했음

 

 

 

친구는 잠결에 나랑 통화했음

 

나 : 뭐해

 

 

 

친구 : 미친ㅅㄲ 왜전화해

 

 

 

나 : 지금 나 경상여고야

 

 

 

친구 : 거기 왜갔는데

 

 

 

나 : 그냥 그렇게 됬는데 지금 경찰떳다 재밌어 ㅋㅋ 나잡히면 삿되는거야

 

 

 

친구 : 어쩌라고 나잔다 뚝..

 

 

내친구는 그냥 다시잤음...

 

 

 

열받아서 다시 전화했음

 

 

 

다시 받고 몇마디 하더니 다시뚝.....

 

 

 

다시 전화함

 

 

 

폰꺼놧음... ㅅㅂ친구 다 필요없음

 

 

 

 

말동무라도되주지

 

 

 

나에게만 위급한상황인거임

 

 

 

 

친구 한 20명한테 전화했음

 

 

 

다안받음

 

 

 

문자라도 돌림

 

 

 

아무도 답장안해줌 난 버림받은거임ㅜㅜ

 

 

 

그러케 시간을 보내고

 

 

 

슬금슬금 기어 나왔음

 

 

 

그후 문이란 문은 다열어봤는데 다잠겨있음ㅜㅜ 어디로들어왔는지 알수없음

 

 

 

미로같은 강당구조

 

 

 

일단 1층으로 내려갔음

 

 

 

건물 밖에 경비있음.... 난 창문밑 벽에 붙어서 기어서 문까지 갔음 상황이해를 돕고자 그림판

 

 

 

 

난 이렇게 학교밖탈출을 성공했음

 

 

 

하지만 학교울타리를 탈출할순없었음

 

 

 

학교전체는 장악당한상황

 

 

 

하지만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살길이있다고했기에

 

 

 

산으로 가면 안전하지 않을까 생각했음

 

 

 

내 생각은 정확했음ㅋㅋㅋ

 

 

 

난 그전에 학교를한바퀴 둘러본터라 지리를 대충 파악하고있었음

 

 

 

그래서 산으로 올라갔음

 

 

올라가서 보니 4층건물 불전부 다켜져있고 비상상태인거임

 

 

 

내 알빠가아니었음 난 탈출만 하면 됫기에...

 

 

 

탈출을 위해 산둘러봄 

 

 

 

하지만 3미터 높이의 철조망 산에 둘러놨음.....OTL

 

 

 

시계를봤음 시간은 3시 30분

 

 

 

......... 여길 빠져나갈려면 등교시간까지 게겼다가 수업시작할때쯤 빠져나가야됨... 그때도 학교앞벙커에서 잡힐지 모름

 

 

 

말도안됨 외박하게생긴거임.... 그래서 산을 둘러봣음

 

 

 

하지만 예상대로 학교를 모든 철조망으로 둘렀음

 

 

 

철조망 밖에는 산책로와 주황색불빛의 가로등이보임

 

 

 

저기는 지상낙원임+_+

 

 

 

난또 목숨을 걸고 철조망 넘었음

 

 

 

내 비싼 오리털파카에서 오리털막나옴 옷다째짐

 

 

 

그렇지만 탈출성공!!!!

 

 

 

그리고는 등산객인척 아무렇지않게 산책로 걸었음ㅋㅋㅋㅋ 

 

 

 

가다보니 화장실보임 들어가서 손씻었음.. 그리고 울었음...

 

 

 

 

나의 인간승리임 ㅋㅋㅋㅋㅋ

 

 

 

집에오는 동안 경찰차만 보이면 쫄았음

 

 

 

여기까지 내 모험담임


Posted by 아스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