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상해서...

 미친듯이 애니나 좀 봐볼 생각입니다. 도저히 맨정신으로 있기는 힘드네요.


 수능 가채점 결과때문에 될 일도 안되고, 괜히 짜증나고, 집안 분위기 안좋고. 쩝. 그렇습니다.

 수학이랑 외국어가 평소처럼만 나왔으면 서성한 라인 갈만 하고 살짝 낮은 과를 노리면 연고대도 찔러볼만 했는데 믿었던 외국어가 20점 가까이 떨어지면서... 중경도 간당간당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반수로 마음 굳혔습니다. 수능이란걸 한번 더 보고 싶지는 않지만 부모님 기대치도 있고, 일단 제 자신이 도저히 이번 결과를 용납하질 못하겠네요.

 그렇다고 재수를 하자니 돌아갈 곳이 있는것과 없는것 차이가 너무 크고... 체력적으로도 힘들 것 같고.
 이번에 언어는 잘 나왔으니(96) 수리 외국어만 좀 어떻게 해보면 되겠다는 가망이라도 보이니...


 
 이륙한 비행기 못잡듯 이미 봐버린 시험 되돌릴 수도 없는데 마음이 참 심란하네요.